[독서]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당신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

한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은 일들을 하나씩 풀어내어 이야기로 구성하였다
가볍게 읽을 수있는 내용이지만 그 의미를 느끼면서 읽는다면 가볍지 않은 내용이다.
지은이가 정이 많은 사람인것 같다. 정이 많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 않고
조금더 생각해보고 고심해볼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생각이 깨어있어서
항상 뭔가를 파고 드는 스타일인건가..

누구나 각자의 영역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릿속으로는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을것이다
개인의 경험정도에 따라서 생각의 질도 달라지겠지만 머리속에서만 흘려넘기지 말고
조금더 생각하여 다듬어서 적어보면 훗날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에세이와 같은 형식으로 일기를 쓴다고 하지만,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에 대해서만 서술해 놓은 일기는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이해하지 못하는 글이 되고 말겠지.

기억에 남는 구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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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 인생이란 어느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다림이며, 가장 나다운 나와 만나는 여정이다.
- 나에게서 받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크고 깊은 사랑이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하다고 인정받아야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확신이 있어야 잘 쓰이는 삶을 살 수 있다.

p.54
- 초라한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고 눈물나도록 힘이 솟게하는 뭔가를 찾는 사람이 되어라
- 마음 속의 이상적인 자신은 이것정도는 쓱쓱해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실체는 이상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괴롭다. 그게 바로 잘난사람들의 심리였다. 잘난 사람이란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잘난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

p.67
-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같잖아
- 네 곁엔 내가 있어

p.176
- "혹시 마음속에 상대를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자기 자신 이외에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치유가 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내가 문제를 해결해 줘야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저 조용히 들어주세요. 그리고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 도와주세요"
- 도시에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지금 상대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됐는가.
잘 듣고 있는가. 과거에 얽매인 기억을 벗어 두고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오롯이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는가.
내가 만나는 이 사람은 얼마나 오래된 지혜요, 고전일까를

p.212
마음은 어떤 가능성도 현실화할 수 있지만, 그것이 사랑에의해 유발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사랑은 의지입니다. 자신의 행복을 모두와 함께 나누려는 의지 말입니다.
자신이 행복하고, 남을 행복하게 하는것, 이것이 사랑의 리즘입니다. - [아이 앰댓] 중에서.

p.297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심장에서 울리는 소리를 따라 길을 떠난다
그러나 진정 성숙한 여행자는 돌아와서 자기 발밑의 장미 한 송이를 더욱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은 굳이 떠나지 않고도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내면의 여행자이다.
혹여 장미가 아니라 패랭이꽃이나 작은 들풀인듯 어떤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발밑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이다.

p.333
쓰이는 기쁨이 없는 사람은 활기가 없어요. 그리고 기쁨보다는 슬픔에 더 공감하게 돼요.
내 능력을 넘어서는 조금 힘든일을 해 볼 때 진짜 공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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